2023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 고프코어 룩 뜻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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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고 이젠 트렌드를 선도하는 '고프코어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단어가 생소하시다면 조금 익숙한 '아웃도어패션'을 떠올려 보세요. 어떤 옷차림이 연상되시나요?
 

아무래도 야외활동을 하는 데 최적화된 캠핑이나 등산복 차림을 떠올리실 수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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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중노년층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등산복 패션이 트렌드를 이끈다니?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조금은 알기 쉽게 '고프코어룩'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볼까 합니다.
 
 
 
 

- 고프코어(gorpcore)룩이란?
 


2017년도 뉴욕 패션 잡지 블로그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인데요.
 

(https://www.thecut.com/2017/05/new-fashion-trends-normcore-gorpcore.html)
고프코어의 고프(Gorp)는 등산하면서 많이 챙기는 간식 견과류인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앞 글자를 합친 약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어는 놈코어(normcore)의 코어에서 따온 것인데요.
 

이 놈코어는 평범하다는 뜻인 Nomal과 핵심이라는 뜻의 hardcore가 합쳐진 비교적 신조어에 속하는 단어입니다.
 

평범함 속에서도 핵심적인 것을 챙겨서 스타일리쉬하고 쿨할 수 있음을 어필하는 패션 정신이 담긴 단어인데요.
 

조금 쉽게 생각해 보자면 요즘 말로 '꾸안꾸'를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느낌! 조금 와닿으실까요?
 

복잡하면서도 재밌는 패션의 세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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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고프코어라는 단어가 등장할 땐, 이런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를 캠핑이나 하이킹에서 입는 게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보편적으로 입기 시작하면서 미적으로 아름답지 않다는 점에서 지적하는 글을 통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나의 패션 트랜드로 자리 잡은 것을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하지요?
 
 
 


- 실용적이면서도 쿨해질 수 있는 패션, 고프코어룩
 

아웃도어 패션이 활동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라인인 만큼, 고프코어 또한 실용적인 면이 중요한데요.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OOTD(오늘의옷차림, Outfit Of The Day) 해시태그가 인기 있는 만큼
여기에 스타일리쉬함을 가미하면서 아웃도어 패션을 멋드러지게 스타일링한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까지 맞물리면서 야외 활동에 갈증을 느낀 사람들이 캠핑이나 등산 등에 집중하기 시작하며
이 고프코어룩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코로나19 때보다 훨씬 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국내의 경우 한창 뜨거운 감자와도 같았던
고가의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이 10대들에게 유행하면서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던 때가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이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자연스러운 시대 흐름이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 고프코어룩의 본격적인 대중화
 

유명 탑스타나 청소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 등이 즐겨 입거나 사용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뽀글이라고도 칭해지는 플리스라든지 백팩 등은 유달리 인기가 좋은 브랜드가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는데, 대중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는 덴 아무래도 연예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겨울은 시베리아도 울고 갈 혹한이 이어지는 날도 생기면서 체온을 유지시키기 좋은 패딩은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국토의 70%가 산인 한국의 지형 특성 때문에 등산을 취미로 두신 분들이 많은 편인만큼 기능도 갖추면서 스타일도 살릴 수 있는 고프코어룩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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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프코어, 고가 명품 브랜드 과시 열전?
 

많은 사람들이 입거나 사용하기 시작하다 보면 남다름을 강조하고 싶은 욕망도 생기기 마련이죠.
 

그렇다 보니, 이런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도 유독 고가라인 브랜드를 구매하며 SNS 등을 통해
과시 경쟁이 이어지는 느낌도 지울 수 없는데요. 과거 등골브레이커 단어를 탄생시켰던 브랜드 패딩정도면
이제는 착한 수준으로 느껴질 만큼 백만 원 단위는 쉽게 넘기는 고가의 고프코어룩이 일상화되면서 과소비에 대한 우려도 적잖습니다. 
 
 
감당 가능한 선을 명확히 정해놓고 취향에 맞게 스타일링을 하는 센스야말로 진정한 패션 센스가 아닐지 싶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