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르스김입니다..
이 글은 꽤 오래전에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이번에 다음 블로그 서비스가 없어지고, 티스토리에 새로 블로그를 만들면서 옮기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하지만 약간의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요즘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하니, 저같은 자영업자들은 중심잡기가 무척 힘듭니다.
경영관련 책에서 보면, 최소 5년에서 10년은 대비를 하고 회사를 경영하라고 하던데, 뭐 당장 한치 앞을 보기도 힘드니...^^;;
아무튼 그럴수록 다들 힘내시기 바라며, 오늘은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아이템 선정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무역이 사업을 하기 위한 한 분야라고 생각되므로, 여기서 말하는 아이템이란 꼭 무역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우선 여러분들은 아이템이 어떤 것이라 생각하세요?
저도 가끔 지인들 만나서 술한잔 하다보면, 직장생활하는 친구, 선후배 들에게 상담아닌 상담을 해주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첫 질문을 이렇게 하죠.
"OO야. 회사(혹은 지금하는일)가 비전이 없어서 뭔가 준비해야될텐데, 요즘 어떤 아이템이 괜찮겠냐?"
그런 질문을 받으면 예전에는 조금 심각하게 유행이라든지 사회경제 상황등을 설명 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쉽게 대답을 합니다.
"글쎄요. 그런 거 있으면 저 좀 소개 시켜주시죠...ㅋㅋ 그거 알고 있으면 제가 하지 왜 남에게 말하겠습니까? "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대부분이 아이템을 특정 품목이나 제품으로 인식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 아이템이 자신만이 가지고 있고 특별한, 흔히 말하는 블루오션의 범주에 들어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아이템의 개념이 정말 그렇다라고 하면, 갑이라는 사람이 A라는 제품을 팔아 성공했다라고 하면, 다른 모든 A를 취급하는 사람들도 성공을 했어야 됩니다. 또 모든 사람이 A제품을 팔아 실패했다면, 갑이라는 사람도 그 제품을 팔아 성공하면 안되는 것이죠.
반대로, 갑 혼자서 세상에 없거나 혹은 아무도 팔지 않는 A라는 제품을 가지고, 즉 블루오션에서 성공을 했다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과연 그 갑과 A라는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 정말 대단하구나, 혼자 블루오션을 개척했으니, 도와줘야지, 혹은 나는 A제품으로 경쟁하지 않아야지", 이렇게 생각할까요?
또 성공했다는 A라는 제품이 과연 지금까지 이 세상에는 전혀 존재하지도 않다가, 갑자가 어디서 솟아나온 걸까요? 갑이 어디 땅굴파고 지하에서 외부세계와 담쌓고 그 제품을 개발해 낸 것도 아닐텐데요.
아마 여기까지 제 이야기 들으신 분들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대강 눈치 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결국 아이템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 품목이나 제품이 아닌, 그것을 어디서 어떻게 잘 팔것이냐를 잘 찾아서 시스템화 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갑이 식당을 하려고 한다면, 아무리 본인이 음식솜씨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주메뉴를 무엇으로 할것인지, 그메뉴에 맞는 식당 상권은 어디인지, 또 주 고객층은 누구로 잡아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할 것인지는 최소한 잡고 그걸 유기적으로 잘 조화를 시켜서 최대의 매출이 일어날수 있게끔 해야될 것입니다.
만약 갑이 대도시 번화가에서 고급 일식집으로 성공을 했으니, 나도 따라서 고급일식집을 지방의 부락 가운데 만든다거나, 갑이 초등학교 앞에서 조그만 분식집으로 성공했다고, 나도 타워팰리스 상가에 똑같은 크기의 분식집을 한다고해서 결코 성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가 너무 비약적이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어쨌든 물론 저도 처음부터 이걸 다 알아서 잘 시행했던 것은 아닙니다.
저도 처음 오퍼상을 시작했을 때에는 나름 꿈이 컸습니다.
시중에 나온 오퍼상 책들을 보면서, 나도 조금만 하면, 몇백만불씩 중계를 해주고, 처음에 조금만 고생하면, 나중에 앉아서 돈을 벌수 있겠구나.. 그런데 어떤 아이템으로 시작하지??
그래서 처음 시작했던게 여성의류중에 니트였습니다. 마침 아는 후배가 동대문에서 니트 공장을 하고 있고, 또 무역업초기에 중국에 좀 다니다보니 한국의류가 중국에서 잘 팔린다는 얘기도 듣고.... 이런 저런 이유로 그걸 시작하게 되었는데, 참 생각같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투자라고 옷을 사입해서 중국에 넣었는데, 잘 나가지도 않고, 단가도 못 맞추고, 디자인도 다양하다보니, 관리도 안되고...등등.. 그러던중 몇몇 다른 국가의 바이어들을 만나서 진행을 했지만, 워낙 물량이 적고 마진율이 작다보니, 수입이 뭐 변변치 않았습니다.그래서 비중을 좀 줄이면서 다른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좀 남이 안하는 특이한걸 해보자, 그래서 찾은 것들중에, 우레탄 교통표지판, 앰뷸런스, 전통공예품, 수공예품, 도자기, 등등..
그중에 앰뷸런스는 지금도 좀 놓기가 아쉬었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만....
아무튼 나름 공장, 창고들 찾아다니며 이것 저것 손대었지만, 결국 공급처 사장으로 부터 들은 얘기는 자기는 수출을 몇건씩 하고 있는데, 너는 왜 한건도 못하냐 머 이런 맥락의 원망아닌 원망이었죠.
그러다 홍사장님과 우연히 술자리를 하던중에 홍사장님이 이왕 옷을 시작했고 조그만 바이어라도 몇명있으니, 다른걸 찾는것 보다, 그 바이어들과 같이 커나갈수 있게 노력하는게 더 낫지 않겟냐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 때 그 말이 홍사장님은 위로차 하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적더라도 옷으로 꾸준히 기본 매출을 올리게 되었고, 또 적지만 기본적인 수입이 꾸준히 들어오니, 다른 오퍼 건도 마음 편하게 또 자신감있게 진행할 수가 있어 거래가 잘 성사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요즘 저에게 무역을 시작하려는데 어떤 아이템이 좋을 것 같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쎄요. 그런 거 있으면 저 좀 소개 시켜주시죠...ㅋㅋ 그거 알고 있으면 제가 하지 왜 남에게 말하겠습니까? 그냥 본인이 잘 하는거 하세요"
넵, 가장 좋은 최상의 아이템은 본인이 잘 알고, 잘 할수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본인이 잘 알고, 잘 할수있다는 얘기는 어떤 분야 혹은 품목에 대해, 최소한 국내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대강 알고 있고, 맘먹으면 쉽게 파악할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수출은 제품 생산 및 공급, 유통, 물류에 관한 모든 것들, 수입은 통관부터 국내유통 판매,등에 대한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타국에 사람들과 일하는데, 그쪽상황은 모르더라도, 최소한 국내 상황은 커버해야 그쪽에서도 신뢰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럼 또 이렇게 물으시겠죠? 그건 아는데, 내가 잘하는게 없다고 아니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무작정 시작하지 마시고, 한번 사업 시작하시기 전에 시간을 내셔서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학교다닐때 공부했던 것, 직장생활하면서 쌓인 업무 능력,분야, 취미생활, 좋아하는 것들, 본인 스스로를 한번 되돌아 보시면 그 속에 아마 답이 있을 것 입니다.
만약 본인이 부족하시다고 느끼신다면 많이 배우고 경험하시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책이 되었든, 사람들과의 만남이든, 까페든 상관없이 가능한 모든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두셔야 되겠지요.
그렇다고 너무 생각만 하지는 마시고, 조금씩 작게라도 시작하시면서 같이 배우고 경험하면서 또 그것을 바탕으로 일을 키워나가야 되겠습니다.
여담으로 요즘 제가 까페 관리를 하다보니, 각 회원님들의 활동을 보게됩니다.
어떤 분들은 회원 가입만 하신분, 눈팅만 하신분들도 있지만,
또 어떤 분들은 가입하신지 하루만에 우수회원이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아직 까페 내용이 부실해서 뭐 사실 회원 등급이 그다지 중요하진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단시간에 우수회원이 되신분들을 보면 참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 분들은 어찌되었든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 까페의 체계나 루트를 빠르게 파악했고, 그걸 최단시간 얻을 수 있는 정담을 찾으신 것입니다. 더불어, 적극적인 행동력으로 실행에 바로 옮기신 것을 보면, 저도 느낀점이 많습니다.
가끔 저도 제 일에 해야함에도 적극적이지 못할때가 많았거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이템을 찾으실때 본인을 잘 파악하신 후에, 어떤 분야든 한발 물러서있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보시면 더 많은 결과를 얻으실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했던 몇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면서 정리하겠습니다. 다 제가 했던거니 너무 똑같이 따라하지는 마시고, 개인적인 특성에 맞게 수정보완..ㅋㅋ
1. 국내외 박람회 참석 - 남들은 뭘로 먹고사나 주로 구경
2. 해외 한국 교민 단체 방문, 모임 참석.- 현지 사정이나 머 필요한거 없는지....
3, 국내 주재 해외 대사관(상무관)에 메일 발송 및 방문상담.- 상대국에 한국과 무역을 원하는 기업이 있는지 어떤 품목인지 소개부탁
4, 국내 지인, 모임등 참석- 주로 술좌석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끔 괜찮은 오퍼가....
5, 국내외 도매시장 탐방- 괜찮은 업체들도 알아보고, 내가 팔수 있을지, 운좋으면 사장한테 샘플도 얻고..
6. 국내 오픈마켓 검색- 저는 주로 지마켓을 봤는데, 카테고리별 왠만한 품목은 다 나와있어서, 선택할 수있는 시야도 넓히고, 가격정보도 대강 얻는다는...
제가 해보니, 기본품목을 정하시려면, 1,5,6번 정도가 해볼만하고, 수입,수출오퍼를 구체적으로 잡으신다면, 2,3,4번, 저는 주로 4번에서 수입오퍼를 많이 구했는데, 접근 방법은 담에 모임때 개인적으로 문의주셈..
또 품목은 기본 품목 + 시즌(특수)품목으로 두 분류를 가지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 품목은 의,식,주 관련 제품으로, 사람 사는데 어디서나 꼭 쓰이는, 하지만, 단가 경쟁도 치열하니, 꾸준하게 기본 수익을 번다는 목표로 접근하시고, 시즌(특수)품목은 일상적으로 꼭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지역적, 시기적, 머 유행성 강한 제품들도 진행을 하시면 가끔 성사가 되므로 보너스 받는 기분이 듭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제가 운영하는 회사 소개 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읽을만 하셨다면
시간되실때 방문해주세요~~ㅎ
https://litt.ly/excoa.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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